순수무용인 한국무용, 현대무용, 발레 중에서 서양무용인 발레와 현대무용은 기본기를 연습할 때에 팔 포지션을 동일하게 사용합니다.

바를 잡고 연습하는 기본기 시간에 익히는 팔 자세입니다.

기본적으로 발레의 팔 동작에는 네 가지가 있습니다.

앙바 (en has)

앙 아방 (n avant)

알라스공드 (second)

앙 오 (haunt)

1. 앙바 (en has)

앙(en)은 '~인 상태로', 'Bas'는 '낮은' 이라는 뜻의 불어입니다. 따라서 앙바는 팔의 낮은 자세를 뜻합니다.

배에 힘을 주어 어깨가 구부러지지 않게 하고 상체와 가슴은 펴주면서 양 겨드랑이 사이에 계란 하나 정도가 들어가 있다고 생각하고 공간을 두고 팔을 내려줍니다.

배꼽 위쪽에 손이 가도록 팔을 들어 동그랗게 말고 팔꿈치는 양 바깥쪽으로 향하게 하여 어깨에서 손끝까지 부드러운 곡선을 만듭니다. 

이 때, 팔은 몸에서 약간의 공간을 두고 띄워놓고 팔꿈치는 뒤가 아닌 옆으로 향하게 합니다! 손모양은 팔과 연결되어 길고 가늘어 보이도록 부드러운 곡선을 만들어 줍니다.

2. 앙 아방 (en avant)

‘앞쪽으로’ 라는 뜻의 용어입니다. 앙바 상태의 팔을 가슴 아래 ~ 배 정도의 높이로 들어 올립니다. 앙바와 마찬가지로 겨드랑이에 계란하나 공간, 어깨에서 팔꿈치까지 바깥으로 잘 돌려주시고 동그란 모양을 유지합니다. 두 손은 수평선상에 있도록 해주세요.

발레를 하다보면 힘들어서 팔꿈치가 내려가고 바닥을 보는 경우가 많은데 항상 팔꿈치를 들고 동그란 모양을 유지하도록 주의해주어야 합니다!

3. 알라스공드 (second)

양쪽으로 팔을 벌려주는 자세에요. 팔꿈치를 들어 올린다는 느낌으로 어깨보다 아래로, 그리고 약간 앞쪽으로 팔을 들어주시고 손바닥과 팔꿈치의 접히는 부분이 앞을 보게 해주세요!

팔의 기본자세 중 근육이 가장 많이 쓰이는 자세에요. 보기에는 쉬워 보이지만 많은 기초입문자들이 이 자세를 가장 어려워합니다. 더불어 알라스공드 자세를 할 때에는 항상 팔은 어깨보다 앞에 있어야 합니다.

4. 앙 오 (haunt)

‘haunt’는 ‘높은, 위의’ 라는 뜻으로 앙 아방에서 그대로 팔꿈치를 위로 올려주면 앙 오가 됩니다. 팔꿈치가 너무 벌어지거나 뒤로 젖혀지지 않도록 해서 손이 이마 위쪽으로 올라온다 생각하고 자세를 유지합니다. 이 때 팔이 과도하게 뒤로 넘어가게 되면 어깨가 올라가게 됩니다. 옆 거울로 봤을 때 팔꿈치가 귀 뒤로는 넘어가지 않는다 생각하고 팔의 자세를 둥글고 바르게 딱 잡아주면서 두 손끝은 라인을 부드럽게 하되 그 사이가 너무 가깝지 않게 주먹 하나가 들어갈 정도의 간격을 두고 있어줍니다. 어깨는 내려주고 등을 잡아 끌어내린다 생각하고 상체를 바르게 펴 줍니다.

평소에 많이 기본기를 다져놓고 연습한다면 원하는 동작에 아름다운 팔의 힘과 라인이 나올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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