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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우, ”천만 배우, 욕심없어…관객들 몫”

스타의꿈님 | 2016.01.04 11:11 | 조회 391



배우 정우는 웃음도, 눈물도 많은 배우다. 

숨 넘어갈 것 듯 호탕하게 웃는 건 정우의 트레이드 마크. 울컥해서 눈물을 흘리는 모습도 자주 포착(?)됐다. 지난해 '응답하라 1994' 팬들과 함께하는 콘서트에선 감사한 마음을 전하다가 눈물을 흘렸고, 지난해 5월 '제50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tvN '응답하라 1994'로 TV부문 남자 신인연기상을 수상하며 눈물을 펑펑 쏟아냈다. 각종 인터뷰에서도 종종 눈시울을 붉혔던 정우. 

그런 그가 이번엔 영화 '히말라야'로 관객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히말라야'는 다큐멘터리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를 모티브로 제작된 영화. 등반 중 생을 마감한 동료의 시신을 찾기 위해 목숨을 건 여정을 떠나는 엄홍길 대장(황정민)과 휴먼 원정대의 실화를 그린다. 극 중 정우는 엄홍길 대장이 아끼는 대원 박무택 역을 맡아 열연했다. 이번 영화엔 그의 땀과 노력에 눈물까지 버무려져있다. 고산병 등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고, 몸이 마음처럼 따라주지 않아 속상해서 눈물을 흘린 순간도 있었다. 하지만 힘든 상황 속에서도 매 순간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고민을 했고, 최선을 다했다. 그의 노력과 진심이 통한걸까. 500만명의 관객들이 '히말라야'를 보고 울고 또 웃었다.
  
-'히말라야'를 선택한 이유가 궁금해요. 
"모든 작품 선택 기준은 시나리오예요. 배우들이 대부분 그렇겠지만 저도 이야기에 힘이 있느냐 없느냐를 많이 봐요. 그 이야기가 나에게 울림이 있나 없나도 보고요. 슬픔이건 웃음이건 감정을 움직이게 하는 작품이 좋아요." 
  
-'히말라야'는 어떤 점이 마음에 들었나요. 
"감동 코드요. 그게 가장 큰 핵심이었죠. 그 힘을 굉장히 크게 느꼈고, 동시에 이야기가 심심하지 않아서 좋았어요. 또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어둡지 않아서 좋았어요. 저희 영화를 보면 중반까지 유쾌하고 밝은 느낌이에요. 그러다가 뒷부분에 감동도 있고 안타까움 등 여러 감정이 증폭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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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이 엄청 힘들었을 것 같아요. 
"체중의 변화는 잘 모르겠는데 얼굴은 많이 부었어요. 영화를 보면 포동포동하게 나오더라고요. 특히 잘 붓는 체질인데 높은 곳에 올라가니깐 더 빵빵해지더라고요. 가만히 있어도 붓는데 촬영자체도 힘들었어요. 아무래도 네팔에서의 촬영이 제일 힘들었던 것 같아요. 그래도 프랑스 몽블랑 촬영 땐 잠이라도 좀 잤는데 네팔에선 잠을 거의 못 잤어요. 1~2시간 설 잠을 잤어요. 공기도 차가운데 그게 좀 서늘하고 으스스하게 차갑다고 해야할까요. 씻지 못하니깐 체취도 심했고, 여러가지로 좀 힘들었어요. 그런 곳에서 촬영하고 와서 그런지 돌아와서 제 생활에 대해 감사함을 많이 느꼈어요. 평소에 알지 못 했던 것에 대해 감사했죠. 따뜻한 커피 한 잔 마시는 것 조차 감사함을 느끼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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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 인생에 제일 큰 도전이었다고 할 수 있을까요. 
"사실 영화를 처음 시작할 때 마음은 그렇게 결의에 찬 느낌으로 접근하진 않았어요. '이 촬영이 쉽지는 않겠구나'라고 느낀 게 촬영을 시작한지 한달 정도 됐을 때였어요. 한 달 촬영했는데 체감은 촬영이 거의 다 끝난 느낌이었어요. 앞으로 남은 촬영도 다른 촬영에 비해서 쉽진 않겠다는 생각을 했죠." 
  

-죽어가며 눈물을 흘리는 장면은 정말 울컥했어요. 
"그 장면이 가장 연기하는 게 부담스럽기도 하고 신경이 쓰였어요. 실존 인물이고, 고인(고 박무택)이 되신 분에 대한 마지막 감정을 표현하는 신이라서 부담스러웠어요. 그래도 최선을 다해서 진정성있게 다가가려고 한 것 같아요. 아직도 걱정이에요. 행여나 누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있어요." 
  
-황정민 씨와의 호흡은 어땠나요. 
"좋았죠. 엄홍길 대장 역할을 맡으셨는데 실제로 영화 팀에서도 리더였죠. 항상 형이 가장 앞장섰고, 선배님 덕분에 모두 다 하나가 되는 느낌이었어요. 다른 선배님들과 스태프들도 다같이 고생을 하긴 했죠. 모두 힘들고 고생하고 있는 상황이라 누가 더 챙겨주고 덜 챙겨주고 그런 환경은 아니었어요. 스스로 컨디션 조절을 하면서 버티는 게 중요했죠."
  
-아쉬운 장면이 있나요. 
"다요. 진짜입니다. 최선을 다하긴 했지만 매번 작품마다 아쉽긴 한데 특별히 더 아쉬워요. 그래도 후회는 없어요. 최선을 다했기 때문이죠."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느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네팔에서의 촬영이 힘들었는데 그곳에서 제가 본 밤하늘은 태어나서 본 것 중 최고였어요. 뇌리에 강하게 남았죠. 해발 4500미터까지 올라갔을 때도 주변을 돌아보는데 대자연이라는 그 단어가 어떤 의미인지 알겠더라고요. 대단했어요."
  
-히말라야에 다시 가고 싶나요. 
"촬영이 끝난 뒤 돌아와서 수 개월 지나니깐 다시 가면 어떨까라는 생각은 들더라고요. 다시 가면 좀 더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 
  
-배우로서 정복하고 싶은 건 뭔가요. 
"그런 건 생각해 본적이 없는 것 같아요. 배우로서 욕심은 분명히 있고 연기를 하고자하는 열정도 있지만, 배우로서 어떤 걸 정복하겠다는 생각을 한 적은 없어요."
  
-천만 배우 타이틀은요. 
"그건 욕심을 낸 적도 없어요. 그건 정말 관객 분들의 몫이죠."
  
-'응답하라 1994'의 주역인데, '응답하라 1988'은 보신 적 있나요.
"그럼요. 진짜 가슴 따뜻한 드라마인 것 같아요. '응답하라 1994'가 로맨스에 중점을 맞췄다면 이번에는 가족애와 감동 로맨스에 포커스를 맞췄잖아요. 아…. 가족애를 다루니깐 정말 더 울컥하더라고요. 첫 회를 보고 나서 너무 슬프고 감동적이라고 감독님께 연락드렸어요. 볼 때마다 눈물샘을 자극하더라고요. 사실 신원호 감독님과 이우정 작가님이 감사한 분이지만 작품이 재미없다면 1~2회 이상 챙겨보는 게 쉽지 않은데 '응답하라 1988'은 정말 재밌고 감동적이라서 챙겨보려고 해요. 
  
-내년 1월 1일 tvN '꽃보다 청춘-아이슬란드(이하 꽃청춘)' 편 첫 방송을 앞두고 있죠.
"정말 어떻게 나올지 너무 궁금해요. 진짜 재밌을 거예요. 제가 정말 재밌게 여행하고 왔거든요. 하하하하." 
  
-'꽃청춘' 촬영 전 같이 가는 멤버가 누군지는 알았나요.
"아니요. 그게 정말 궁금했어요. 같이 가는 멤버는 여행 당일에 알았어요. 인터뷰를 하면서 가급적이면 제 입으로 친한 사람이 누군지를 얘기 안하려고 했는데 제작진이 상훈이 형을 섭외해서 정말 깜짝 놀랐어요. 상훈이 형이랑 알고 지낸지는 엄청 오래됐거든요. 저랑 상훈이 형이 알고 지내는지 아는 사람들은 있을지 몰라도 얼마나 친밀도가 있는지 아는 사람이 많지 않을텐데 제작진이 어떻게 그렇게 세심하게 멤버를 구성해줬는지 신기했어요. 낯을 많이 가리는데 이번엔 다 편한 사람과 가서 정말 좋았어요."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게 되는 순간이 있던가요. 
"아…. 그래도 속옷은 못 벗겠더라고요. 벗다가도 정신을 차리게 돼요. 하하하하."
  
-다들 어리숙한 부분이 있었다고. 
"그냥 다 바보예요. 그 중에서 제가 제일 바보예요. (웃음) 제가 여행 자체를 즐기는 편도 아니고 해외를 많이 왔다갔다 하지도 않았고 영어도 잘 못하거든요. 방송을 보시면 알겠지만, 그래도 어떻게든 제가 할 일은 해요. 쉬운 영어와 몸짓으로 할 일은 다 해요. 하하하. 방송 보시면 아실거예요. 본방사수 꼭 해주세요. 진짜 재밌을 거예요. 크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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