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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임시완, 우연이 만든 필연의 배우

스타의꿈님 | 2016.01.20 14:44 | 조회 600

아이돌’이 배우로 작품에 등장하면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는 시선이 많다. 대중들은 ‘아이돌’ 출신들이 '얼마나 연기를 잘 하나자' 지켜본다. 

 

하지만 그 잣대가 유독 임시완에게는 너그러웠다. 영화 '변호인'에서 학생운동을 하는 진우 역으로 등장했을 때, '임시완의 재발견'이라는 말이 붙었다. 임신완은 눈에 띄는 연기력으로 팬들을 사로잡았다. 그런 그가 관객과 스크린을 통한 두 번째 만남을 앞두고 있다.

 

'오빠생각'에서 임시완은 한상렬 소위 역을 맡았다. 한국 전쟁 시절, 전쟁고아들을 모아 어린이 합창단을 만드는 인물이다. 또한, 아이들을 위해 망설임 없이 자신을 던지는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한상렬 역을 맡았을 때, 굉장히 어른 같았어요. 나이가 많아서 어른이 아니라, 정서적으로 어른인 사람이요"라고 말했다.

 

임시완은 한상렬이 궁금했다. 사람이라면 어느 지점이 넘어가면 화를 낼 것 같은데, 한상렬은 그렇지 않았다. 이한 감독에게도 이 부분을 질문했다. "감독님의 말에 제 고집이 꺾였어요. '이 작품을 사람들이 보고 한 사람이라도 더 착해지면 좋겠다, 순수함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하셨어요. 그 말씀 자체가 감독님의 모토이자 영화의 모토라고 생각해요."

 

그는 처음에는 이해할 수 없었기에 '오빠생각'을 통해 얻은 것을 '한상렬의 존재'라고 말했다. "얼마 전에 감독님과 술 한잔 하면서 얘기를 했어요. 지구가 멸망한다면, 갈고리(이희준 분)는 남의 것 뺏고 강도 질 하는 사람이라면, 한상렬은 자기가 하고 싶었던 일을 하면서 자신을 채우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었다고요. 예를 들면, 제가 타고 싶은 보드를 타러 간다거나. 그런데 작품이 끝나고 생각해보니 한상렬은 자기가 심어온 사과나무를 심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처음에 제가 이해하지 못했던 부분이 거기 있었어요."

 

"지금은 알게 됐잖아요. 그게 저의 성장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내일 지구가 멸망하는데 하고 싶은 거 해야지, 왜 시간 아깝게 사과나무를 심고 있어'라고 어린 생각을 하고 있던 거죠. 지금도 제가 '사과나무를 심겠습니다'라는 사람은 아니에요. 그런데 '그런 사람이 존재할 수 있구나'라고 생각할 수는 있게 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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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시나리오에서 캐릭터의 답을 찾는다. 그 고민의 몫이 한상렬의 발견으로 자연스레 연결된다. "대본을 오래 봐요. 언어라는 것 자체가 한계성이 있잖아요. 말과 글로 모든 현상을 설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글을 통해 최대한 밑그림을 그리고, 색칠을 완벽하게 하려고 하죠. 그런 작업 자체가 좋아요."

 

그의 어렸을 때 꿈은 배우가 아니었다. 어렸을 때, 아버지처럼 평범한 엔지니어링 쪽 일을 하고 싶었다. 성장하며 우연히 연예계에 들어오게 돼 아이돌 그룹 '제국의 아이들'로 데뷔했고 또, 우연히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 출연하며 연기를 접하게 됐다. 여러 번의 우연이 겹쳐서 배우가 되게 됐지만, 그는 "다행히 연기가 제 적성에 맞는 것 같아요"라며 미소 짓는다.

 

"그냥 대본을 파고드는 것이 좋아요. 제가 혼자 공상이 많은 편이거든요. 그런 평상시 태도와 밀접하게 연관된 작업인 거죠. 제가 그린 그림과 현장에서 연기하는 것이 큰 차이가 없을 때, 희열을 느껴요. 그래서 배우는 사람을 연구하는 일을 하는 업이라고 생각해요. 금상첨화죠. 사람으로서 좀 더 깊어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는 것 같아요."

 

임시완, 부드러운 미소

 

그는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했다. 배우로 주목을 받았지만, 무대에 서는 꿈을 놓은 것은 아니다. 그는 "노래도 하고 싶어요. 그런데 저는 대중의 선택으로 움직이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그렇게 되겠죠. 두 가지를 모두 다 하고 싶다는 욕심은 그런 면에서 무책임한 발언이 아닌가 싶어요"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는 꿈을 꾼다. 영화 '변호인'에서 만났던 송강호와 드라마 '생'에서 함께했던 이성민의 연기를 보면서 "그분들과 같이 호흡 맞췄다는 것, 눈앞에서 그 분들의 연기를 봤다는 것. 그 자체가 저에게는 큰 자산이죠"라고 말하는 그다. 그래서 그는 필연이 된 배우로서의 욕심을 말한다.

 

"보기에 편안한 배우가 되고 싶어요. 보기에 편하다는 건, 질리지 않는다는 것과 같은 말이라고 생각해요. 왠지 처음 봤지만, 오래전부터 알던 사람 같고, 오래 봐도 질리지 않는 느낌? 제가 연기하는 캐릭터를 보시고 '임시완이 그 캐릭터 같아'라고 말씀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드높은 이상이죠."

 

배우 임시완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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