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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대의 아일랜드 <지미스 홀>

누군가의꿈이될님 | 2014.10.14 14:12 | 조회 107

아일랜드 내전 이후 10년간의 미국 도피 생활을 마치고 고향 아일랜드로 돌아온 지미(배리 워드). 동네 청년들은 지미가 미국으로 도피하기 전 마을회관에서 다양한 문화교육을 벌였던 것을 알고 다시 회관을 열어주길 고대한다. 동료들과 함께 낡은 회관을 정비하여 다시 문을 여는 지미. 미술, 복싱, 문학 등을 배우고 실컷 춤을 출 수 있는 공간인 지미스 홀은 청년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문전성시를 이룬다. 그러나 보수적인 마을 신부 셰리던(짐 노튼)은 지미스 홀의 재개장을 탐탁지 않게 여긴다. 지미의 영향력이 점점 커지자 셰리던 신부는 그를 적그리스도 ‘빨갱이’로 몰며 내쫓을 계략을 꾸민다.


제67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지미스 홀>은 영국의 거장 켄 로치 감독의 스물아홉 번째 장편영화다. 1930년대 아일랜드를 배경으로 공산주의자 지미 그랄튼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는 여러모로 감독의 2006년작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을 떠올리게 한다. 구세대와 신세대, 보수와 진보, 영국-아일랜드 조약 지지파와 반대파간의 대립을 다뤘지만 <지미스 홀>에는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처럼 신념 때문에 형이 동생을 총살하는 수준의 서늘한 결기는 없다. 이제는 노장이 된 켄 로치의 부드러운 변화라고 볼 수도 있지만, 그렇게 다양한 대립을 중심축 없이 다루다보니 서사에 무게가 실리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후세대를 위해 문화교육에 몸 바치는 지미를 비합리적 근거와 종교적 맹신으로 ‘빨갱이’ 딱지를 붙이는 영화의 흐름은 한국의 현실과 묘하게 겹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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